[여랑야랑]“한동훈” 사라진 이유? / 싱숭생숭 새로운미래

2024-02-04 587



[앵커]
Q.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가 보이는데, 누가 사라진 겁니까.

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.

이 대표,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점점 올려가고 있는데요. 

한동훈 위원장 이름은 듣기가 힘듭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31일)]
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….

[이재명/ 더불어민주당 대표 ( 그제)]
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과거 독재 정권을 능가하고 있습니다."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그제)]
요즘 정부·여당의 행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. 정상적인 국정을 운영하는 세력인지…사기 집단이 하는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.

하지만 한 위원장은 연일 이 대표를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죠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달 31일)]
법인카드를 본인이 쓴 것이 맞습니까. 이런 질문 안 받고 도망 다닌 거 부끄럽지 않습니까.

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1일)]
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이 공천 신청을 했다면 절대로 공천 받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.

Q. 한동훈 위원장이 아무리 공격해도, 이 대표가 대응을 안 해요. 이유가 있겠죠.

그게 총선 전략이기 때문입니다.

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가 아닌,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총선을 치르려고 합니다.

민주당 관계자는 " 우리의 과녁은 두 개여선 안 된다"고 했습니다.

한 위원장의 발언 하나하나를 이 대표가 대응할 필요도 없다고 했는데요. 

이재명 대 윤석열, 정권심판론 구도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. 

이재명 대 한동훈이 되면 새 정치 대 기존 정치로 구도가 짜여지기 때문입니다.

지난달,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한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물었던 적이 있는데요.

"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 않다"면서도,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" 아니다 말을 안 하겠다"고 했다고 합니다. 

Q. 반면에 한동훈 위원장도 무대응 하는 사람이 있다고요.

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입니다.

이 전 대표, "법무부 장관부터 세비 깎아라" "무책임하다", 연일 한 위원장을 공격하고 있는데요. 

한 위원장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죠. 

이 역시 총선 전략입니다.

괜히 상대해주면 소수 정당인 이준석 전 대표 급만 올라가고, 한동훈 대 이재명 외에 또다른 전선이 생겨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Q. 이 대표나 한 위원장 모두 선택적 무대응이네요. [다음주제] 보겠습니다. 오늘 합당한 '새로운미래'가 싱숭생숭하다니, 무슨 말인가요?

네,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'새로운미래'와 탈당파 의원이 주축이 된 '미래대연합'이 오늘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.

당 이름은 '새로운미래'인데요.

완벽한 결합은 아니었습니다.

[박원석 /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(오늘)]
원래 결혼식 전날까지 신랑,신부 모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,갈등도 있고 고민도 있지 않습니까? 그런 성격의 것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.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는 그런 갈등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.

Q. 어제 합당이 안 이뤄질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죠. 우여곡절 끝에 되긴 됐네요.

네. 하지만 역시나 완벽한 결합은 아니었습니다. 

탈당파 중 이원욱, 조응천 의원은 빠지고 사실상 김종민 의원 혼자 합류했습니다. 

두 가지 이유로 보이는데요.

두 의원 합류하지 않은 이유로 수평적 통합, 열린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 

합당 이후에도 이름이 새로운 미래죠. 흡수통합 된 데 대한 반발으로 보이고요.

또 일단 중텐트를 거치자는 새로운 미래 측과 달리 두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을 포함해 바로 빅텐트를 치자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.

Q. 대신 제3지대 핵심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것 같던데요?

네, 제3지대 대표 주자들이 다들 참석했습니다. 

[이낙연 /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(오늘)]
부패와 부도덕의 늪에 빠진 민주당을 대체하겠습니다.

[이준석 / 개혁신당 대표 (오늘)]
거의 비슷한 단어를 중심으로 뭉쳐지는 생각이 듭니다. 서로 간에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원들 동의하십니까?

[금태섭 /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(오늘)]
중요한 것은 기존의 양당 체제를 깨고, 정치의 새로운 전망을 열어가는 것 아닙니까. 합쳐야 합니다.

당명은 개혁, 미래, 새로운, 다 비슷하죠. 

하지만 어떤 개혁, 어떤 미래인지를 국민들 앞에 설명할 수 있어야 빅텐트가 힘을 받지 않을까요. (어떤미래)



최수연 기자 news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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